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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통신선 도심 속 '흉물'.. 대책 없나

현지호 | 2019-04-15

조회수 : 1463

주택 밀집지에는 각종 통신선이 어지럽게 뒤엉킨 전신주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통신선 정리를 위해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위험성은 여전합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우후죽순 뒤엉켜 하늘을 뒤덮은 통신선.

끊어진 선이 다른 선에 올라가 있거나, 맥없이 땅을 향해 늘어져 있습니다.

케이블 무게를 못 견디고 내려 앉은 경우도 눈에 띕니다.

◀INT▶
신화정 수영구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흔들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터넷, IPTV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통신선도 급증했습니다.

부산에 설치된 전신주는 모두 26만 8천 개 가량.

선로의 길이는 5천400km가 넘습니다.

부산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신주입니다. 통신선 수십 가닥이 연결돼 있는데.. 최소 4.5m 높이를 유지해야 하지만,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진 상태입니다.

보기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안전 사고 위험도 큽니다.

통신선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신주가 기울거나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축 쳐진 케이블에 걸리는 일도 발생합니다.

지난 1월에는 수영구를 지나던 화물차 크레인이 통신선에 걸려 전신주가 쓰러졌습니다.

복잡한 통신선을 정리하겠다며 부산시는 지난해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어지러운 통신선을 하나로 묶어 시가 직접 관리하는 공동주 2만개를 만들겠다는 것.

문제는 돈, 8년 동안 400억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해 배정된 예산은 고작 3억원에 불과합니다.

◀INT▶
강영훈 부산시 도로교통과
"신규로 깔아야 해서 설치 비용이 과도하게 많이 듭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협의해 나갈 때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연제구와 사상구 일부 도로에 공동주 4백여개가 세워져 정비가 이뤄졌지만 남은 '통신선 지붕'을 걷어내기 위해 돈도 시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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